
HK이노엔 주가가 8일 장 초반 급등세다.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지요법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HK이노엔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10.0%) 오른 4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의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7일(현지시간) 테고프라잔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H'의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다.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평가 결과 전체 환자군(LA 등급 A~D)에서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이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LA 등급 C~D)환자군에서는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에서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으며 테고프라잔 100㎎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우월성이 입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테고프라잔 두 용량 모두 24시간 가슴쓰림 없는 날 비율에서 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별 이상 반응 발생률은 3% 미만이었으며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