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이브(Larchive)는 물류 공급망 마켓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현민 대표(35)가 2018년 3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라카이브는 물류 업계의 블룸버그터미널을 지향한다”며 “라카이브는 물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외부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분석을 통해 기업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마켓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에서 국제물류 및 SCM을 전공했으며, 인천대학교에서 물류시스템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국제공인 공급망 전문가 자격인CSCP(Certified Supply Chain Professional)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카이브는 물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시각화한 ‘데이터 서비스’와 이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분석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 서비스는 해상, 항공, 거시경제, 원자재 등 물류 공급망과 관련된 핵심지표들을 제공한다. 분석 서비스는 운임시황모니터링·예측, 항만 모니터링,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해상·항공화물 모니터링, 라카이브 GPT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는 300시간 이상 소요 되던 의사결정 과정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류, 가공,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물류 상황을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라카이브는 국내 유일의 물류산업에 특화된 마켓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지난 4년간 축적한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셋과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공급망 리스크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분석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였습니다. 또한 딥러닝 기반 언어모델과 그래프 신경망(GNN)을 결합하여 공급망 리스크의 식별, 분류, 심각도 산출은 물론 조기경보 기능을 구현하였으며, 멀티모달 기반의 운임 시황 예측 모델도 자체 개발하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카이브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작년에 진행했던 POC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재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안착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시드투자를 와이드앤파트너스(AC)와 시너지아이비(VC)에게 받았으며, 2025년 6월부터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투자 밋업 및 VC 미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시장 진입과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물류 공급망 속에서 물류가 갖는 중요성과 한계를 직접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 잔에도 수십 개 이상의 단계와 참여자로 공급망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부터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제품까지 전 세계적으로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이어주는 물류가 존재합니다. 이렇듯, 물류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산재된 데이터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적시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 역량을 혁신하기 위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오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 그리고 그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그러한 경험들이 기반이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작지만 분명한 시장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라카이브는 전원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진으로는 분석플랫폼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개발이사(CTO), AI모델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소장, 그리고 외부 협력과 사업 확장을 담당하는 영업이사(대외이사)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올해는 시리즈A 투자 유치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물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정보제공과 분석을 넘어 공급망 금융 영역까지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물류 업계의 ‘블룸버그 터미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카이브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인천 라이징스타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일 : 2018년 3월
주요사업 :물류 공급망 마켓인텔리전스
성과 : 2023년 8월 TIPS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