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현직 변호사가 경찰관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0대 A씨를 뇌물공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지난달 발부됐지만, 그는 구속이 적법한지 법원에 판단을 맡기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고, 법원이 최근 A씨의 심사청구를 기각해 구속됐다.
A씨는 경찰이 수사한 형사 사건 등을 수임하기 위해 경찰관에서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사례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금품을 제공한 경찰관은 최근 사망했으며, 두 사람의 이 같은 관계는 사망한 경찰관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다만, 해당 경찰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