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살충제 대신 '제초제' 뿌렸다…드론 살포에 농가 '날벼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살충제 대신 '제초제' 뿌렸다…드론 살포에 농가 '날벼락'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농협이 주관한 벼 병해충 드론 방제작업 중 살충제가 아닌 제초제가 살포돼 수만평 논의 벼 잎이 말라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면적만 14만 9000㎡(약 4만5000평)에 달했다.

    7일 세종시와 전의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의면 일대 농가 19곳에서 논에 심어 놓은 벼 잎이 누렇게 말라 고사하는 약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원인 파악에 나선 농협은 전날 진행한 병해충 드론 방제작업 과정에서 실수로 살충제가 아닌 제초제가 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벼 잎이 말라 죽은 것은 제초제 성분인 티아페나실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시 농협의 위탁을 받은 업체는 드론 17대를 동원해 전의면 일대 논 318만 5000㎡(약 66만 1000평)에 병해충 방제 작업을 했다.

    이 가운데 드론 1대에서 제초제가 살충·살균제에 섞여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고, 농협은 급히 회복제를 뿌렸지만, 회생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방제를 맡겼다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농민들은 면사무소와 농협을 찾아 항의하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원액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에 내년 농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토양 검사도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오는 8일 피해 농민들과 만나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적절한 보상은 당연하다"면서 "정확한 방침은 내일 농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나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