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 56.54
  • 1.38%
코스닥

937.34

  • 2.70
  • 0.29%
1/7

'중국 간 버블' 디어유, 실적 예상 미달에도 반등…"매수 기회" [종목+]

관련종목

2025-12-13 00:56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중국 간 버블' 디어유, 실적 예상 미달에도 반등…"매수 기회" [종목+]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K팝 팬덤 플랫폼 업체 디어유 주가가 6일 급등하고 있다. 실적이 저점을 지났다는 기대와 함께 한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디어유 주가가 조정받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증권가의 분석도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디어유는 전날보다 9.24%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87%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에만 19.76% 밀리며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달 4일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디어유는 K팝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버블' 서비스는 아티스트가 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팬들도 이에 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디어유 주가가 조정받은 건 실적 악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디어유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디어유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79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적자로 돌아선 건 외부감사인의 보수적 자산 평가 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아티스트 선급금(MG)이 대규모로 인식된 탓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디어유의 실적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텐센트뮤직이 보유한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에 인앱(In-App) 형태로 '버블' 서비스가 출시된 만큼 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올 6월 에스엠을 필두로 지난달에는 JYP엔터와 큐브엔터 아티스트가 해당 서비스에 입점했다. 오는 22~23일 이틀간 열리는 텐센트 시상식에는 에스파·라이즈·NCT위시·트와이스 등 중국 '버블'에 입점한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디어유에서 서비스하는 아티스트는 634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이 중국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아티스트의 입점은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3분기 중에도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트너사인 텐센트뮤직이 서비스 출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구독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점차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삼성증권은 QQ뮤직 '버블' 서비스의 중국 아티스트 입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진 점을 반영해 디어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낮췄다.

      증권가에선 디어유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만큼 매수 기회라고 진단한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의 경우 체질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실적 가시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3개월 전인 20배 수준까지 조정받은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웹스토어 출시에 따른 웹 결제 전환율 상승과 아티스트 입점 수 및 QQ뮤직 '버블' 구독 수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AI 펫 버블' 서비스 매출뿐 아니라 자체 제작 캐릭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피지컬 굿즈 및 이모티콘 등 콘텐츠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