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의 동행을 마친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손흥민과 LAFC가 합의를 마쳤으며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로는 2000만파운드(약 369억원)가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매체인 'ESPN'은 "이르면 수요일(현지 시간 6일·한국 시간 7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무대 등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함으로써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던 것 같다"며 "내 안에서 다른 환경에서 축구해보는 걸 좀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이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3년 독일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15년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 2025년까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전설이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최다 출전 7위로 기록됐다. 또 2021~2022시즌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등극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합류가 예상되는 LAFC는 2025시즌 현재 10승 6무 6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승점 36)를 달리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