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활약하고 있다. '골든'이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어 아이돌'이 무서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 10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5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핫 100' 최신 차트에서 지난 주와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골든'은 6주 연속 '핫 100'에 진입했다. 발매 직후 해당 차트에 81위로 첫 진입한 데 이어 23위, 6위, 4위, 2위, 2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핫 100'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 및 스트리밍 실적 등을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보다 13% 상승한 2890만 스트리밍을 기록해 2주 연속 스트리밍 부문 1위에 올랐다. 라디오 에어플레이와 판매량은 각각 31%, 19% 증가했는데, 지난달 25일 공개된 DJ 데이비드 게타의 리믹스 발매가 힘을 실었다.
1위는 미국 팝스타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로 9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다. 알렉스 워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소울풀한 발라드로 '골든'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골든'이 향후 '핫 100'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OST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경우는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정도로 극소수다.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지난 주 12위에서 이번 주 9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이 곡 역시 6주 연속 '핫 100'에 진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