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아트페어는 2013년 홍콩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서울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나는 이제 그림에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대중적인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성복,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 사진=뱅크아트페어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예술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7개국 116개 갤러리가 참여해 1,500여 명의 작가, 15,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신진 작가와 중견 작가, 스타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뱅크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성과 함께, 작품 감상과 구매가 동시에 가능한 실질적인 아트 마켓이라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김보라, <상상의 기억> / 사진=뱅크아트페어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캐릭터 스컬프처(Character Sculpture)’ 특별 부스가 주목된다. 김경민, 쿨레인, 김원근, 오원영, 김보라, 이화연, 유경민 등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47명이 참여, 감각적이고 대중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 60여 점의 캐릭터 기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대중문화, 서브컬처, 전통 이미지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관객과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장에는 김성복, 김병규 작가 등의 4m 대형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조형미는 물론 공간성과 대중성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