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영규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가 과거 아파트에서 반지하 빌라로 이사해야 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송영규는 약 4년전 집정리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전에는 더 넓은 아파트에서 11년 거주했다"면서 "두 딸의 교육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첫째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고 둘째는 뮤지컬 전공이라 예고에 들어갔다"면서 "유학비 부담이 너무 큰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잘하고 있어서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가라. 아빠가 열심히 뒷바라지해볼게'라고 했다"면서 "유학비나 둘째를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살림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아내 또한 "좋은 집에 있는 것보다 아이들 꿈이 우선이었다"고 했다.

한편 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이날 용인시 처인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말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수원지검에 송영규를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음주운전 적발 후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에 고통스러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촬영을 마쳤고,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상연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었다.
하지만 음주 소식이 알려진 후 '아이쇼핑'과 '트라이' 측은 송영규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다고 밝혔고,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하차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64.1%에 달했다. 교육비 부담의 원인으로는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6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교 납입금(26.3%), 하숙·자취·기숙사비(6.5%) 순이었다.
주로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30~40대의 경우엔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89.5%)고 답했고, 대학생 자녀를 둔 50~60대 이상에선 학교 납입금(44.3%)에 대한 부담이 높았다. 실제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62.2%는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자녀를 외국에 보내 공부시키고 싶다는 희망은 커지고 있다. '여건이 허락되면 유학 보내기를 원한다'는 비율은 58.7%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이유로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란 응답이 절반(49.4%)을 차지했다.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27.4%)'란 비중도 적지 않았다.
학생의 84.1%, 부모의 91.6%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54.7%)'를 꼽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