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韓 협상대표단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자신의 SNS에 "한국 무역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나는 오늘 오후에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현재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지만 그들은 그 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최종 실무 협상이 예정돼 있던 가운데 이보다 먼저 트럼프가 직접 한국 협상 대표단을 백악관에서 만나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면담 결과에 따라 긴급 브리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금리 4.25~4.50%로 5연속 동결
미 중앙은행(Fed)은 오늘 새벽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회 연속 동결입니다.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만장일치와 달리 의견이 갈렸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미셸 보먼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부의장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이자 부담 경감과 경제 활성화를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뉴욕증시, 금리인하 불발에 혼조 마감
간밤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불발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8%와 0.12%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0.15% 올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한 데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진행될지 완전히 이해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 오늘 영장심사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위증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2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했습니다.
◆전국 폭염 계속…낮 최고 37도
목요일인 오늘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오전 9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전북, 경북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서해안에서도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