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높였다. 베팅 한도가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주환원 의지도 호평했다. 직전 거래일 강원랜드의 종가는 1만9160원이다.
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영업장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테이블 베팅 한도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2028년 테이블 50대, 슬롯머신 250대가 늘어날 예정이다. 중장기적 실적 개선도 담보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간 주주환원율 목표는 60%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활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강원랜드의 자사주 비율은 6.33%인데 소각 의무화 법안이 확정되면 지침에 따를 전망"이라고 했다.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원랜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늘었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줄었다.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62.15% 급감했다. 경영평가 결과가 상향되며 성과급이 올랐고, 명예퇴직금도 미리 확보하면서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2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5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며 "VIP 테이블 베팅 한도가 높아진 후 VIP 방문객과 드롭액(게임용 칩 구매액)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