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중복과 말복을 앞두고 초저가 보양식을 선보인다.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여름철 보양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가 초저가 닭백숙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900원짜리 득템 닭백숙 닭가슴살과 3500원짜리 득템 닭백숙 통닭다리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1인분 소용량으로 구성됐으며 삼계탕 육수를 활용해 인삼향이 배인 부드러운 닭고기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보양식으로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삼계탕을 직접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분 기준 9000원으로 전년 대비 12% 올랐다. 지난달 삼계탕 한 그릇(서울 기준)의 평균 가격도 1만7654원으로 전년(1만6885원)보다 4.6% 증가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간편 보양식은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여름철(6~8월) 보양식 매출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2년 30.8%, 2023년 28.5%, 2024년 25.1%로 매년 증가세다.
CU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 Npay 카드를 네이버페이 QR로 결제 시 해당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박혜리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 MD(상품기획자)는 “복날을 맞아 고물가 시대에도 소비자들이 여름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즐길 수 있도록 득템 닭백숙 시리즈를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CU는 득템 시리즈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시즌 특성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