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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외교관이 쓴 베르디 명작 오페라 대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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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외교관이 쓴 베르디 명작 오페라 대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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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오페라의 상징적 존재인 주세페 베르디(1813~1901)는 총 32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등은 지금도 세계 무대에서 자주 연주되는 오페라다.


    <손에 잡히는 아리아 : 베르디 엣센짜>는 오페라에 애정이 남다른 전직 외교관이 쓴 책이다. 국립오페라단의 강의 요청으로 직접 오페라 아리아를 번역하며 쌓인 경험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의 시대적 맥락과 줄거리, 그리고 주요 아리아의 가사를 번역해 친절하게 풀어냈다. 책은 베르디의 대표작 가운데 성숙기(1851~1871)로 분류되는 시기의 7편의 오페라와 완숙기(1881~1893)의 걸작 '오텔로'까지 총 8편을 다룬다. 작품의 장면에 대한 묘사와 직역된 아리아의 내용은 독자에게 베르디 오페라의 세계로 이끈다.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은 과하지 않은 해설과 이탈리아어와 우리말 번역을 나란히 실은 구성에 있다. 복잡하고 낯선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아리아의 장면과 극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각 장마다 작품에 등장한 아리아들의 제목과 장면 묘사를 마지막에 다시 보여주는 구성도 실용적이다.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이 아닌, 작품을 감상하며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독자로 하여금 아리아의 가사 속 감정을 깊이 느끼게 해 오페라 애호가의 길로 이끄는 친절한 길잡이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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