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증시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투자자 시선은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갈등 완화에 쏠린다. 최근 양국이 희토류 수출 재개와 반도체 규제 완화 등으로 화해 분위기를 보이는 데다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은 28~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한다. 양국은 지난 5월 1차 협상에서 상대국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한시적인 관세율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기 동향도 투자자의 관심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1일 올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미국과 관세 전쟁 휴전 중이지만 중국 제조업 PMI는 석 달째 경기 수축 국면을 나타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월(49.5)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9.7이었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석 달 연속 기준선(50)을 밑돌았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의 수요 부진이 맞물려 추가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관세율 인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그 이후 무역 합의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연내 불안한 중국 제조업이 다시 강세를 보일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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