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 산업물류망을 잇는 평택~시흥 고속도로가 2033년 말까지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120일간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내고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42.6㎞ 구간 중 서평택JCT~남안산IC 구간 36.4㎞를 확장한다. 기존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넓혀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을 완화한다. 평택·당진항과 송산그린시티 등 산업단지 물류 수요 증가에도 대응한다.
확장 대상 도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물류축이다. 수도권 서남권의 이동성과 산업거점을 연결하는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운영 중인 도로를 확장해 통합 운영하는 첫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이다.
기존에는 운영이 끝난 도로만 개량형 사업이 가능했지만 제도 개선으로 운영 중인 시설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투자 도로사업의 다변화를 이끄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부는 2026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028년 하반기 착공해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이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고,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