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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백화점 체인 콜스가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으로 부상하면서 22일(현지시간) 주가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5%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37.62%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 건을 넘기며 평소 대비 23배 이상 급증했다.
콜스의 주가 급등을 두고 2021년 게임스톱 사태를 촉발한 밈 주식 열풍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나 기관투자가들이 공매도한 저가주를 집중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본 멜빈캐피털이 결국 펀드를 청산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는 콜스를 밈 주식의 다음 타깃으로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CNBC는 콜스가 밈 주식의 전형적인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인지도가 높은 전통 백화점 체인인 데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전체 발행 주식의 절반 가까이가 공매도에 활용되고 있다.
콜스 외에 공매도 잔액이 많은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픈도어도 이달 들어 주가가 400% 넘게 급등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 수석전략가는 “대형주와 주요 지수 랠리로 자신감을 얻은 개인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