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공부하는 판사들…서울남부지법, 한국거래소 방문

금융·증권 사건을 중점적으로 접수하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내 '증권·금융 및 가상자산 연구회' 소속 법관 및 재판연구원 35명은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소 업무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연구회에 소속된 윤경아 서울남부지법원장도 함께 했다. 행사에서는 자본시장의 역사, 상장폐지 등 상장관리 절차,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 및 사례 등이 소개됐다.

여의도를 관할 구역으로 두는 남부지법은 법원 특성상 증권회사와 금융기관 관련 사건들을 다수 처리하고 있다. 남부지법은 소속 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 중이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증권·금융·가상자산 관련 전문재판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증권·금융 사건의 중점처리법원으로서 앞으로도 전문성을 키우고 현장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재판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