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 주가는 1.04% 오른 6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 종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26만5371명의 평균 매수 단가(6만7169원)를 0.94% 웃돌았다. 작년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 종목에 직접 투자한 개인들 표본의 평균 수익률이 손실을 면하게 됐다는 의미다.삼성전자 주가는 올초부터 꿈틀댔지만 지난달 말까지의 상승세는 신통치 않았다. 올 1~6월 상승률이 11.9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8.04%)와 SK하이닉스(70.56%) 상승률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분위기는 최근 확 달라지고 있다. 7월 들어 이날까지 12.6% 뛰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3.92%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1위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50.19%로, 약 3개월 만에 전체 지분 중 절반을 다시 넘어섰다.
다만 여전히 물려 있는 개미가 많을 것이란 게 증권가 추산이다. 주가를 지난 1년간으로 넓혀보면 여전히 18%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52주 최고가는 8만6100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26.99% 높다. 2021년 1월의 장중 고점인 9만원에 도달하려면 32.74% 더 뛰어야 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22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5860원에 달한다. 최저 목표가는 7만1000원(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DS투자증권)이지만 최고 8만3000원(LS증권)을 제시한 곳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데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샘플 공급,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고객사 신규 확보 등 모멘텀이 생기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