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살고 있어 올림픽파크포레온 ‘줍줍’을 신청하지 못했어요. 이참에 서울로 자취방을 옮겨야 하나 고민입니다.”(서울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A씨)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방안(6·27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4가구 무순위 청약에 22만여명이 몰리는 등 청약 시장 열기가 뜨겁다. 통장 개설 후 처음으로 청약에 도전하는 사회초년생도 적지 않다. ‘내 집 마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과 함께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보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청약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된다. 거주하고 싶은 지역과 면적대, 분양가 등을 고려해 공급 유형을 정하고, 그에 따른 신청 조건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약 소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뉴스 검색이나 SNS 청약 관련 계정을 구독(팔로우)하는 것이다. ‘관심 있는 지역+청약’ 형태로 검색하면 새로 모집하는 단지, 분양 정보, 청약 결과 등을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 ‘분양통’ ‘부동산쇼핑’ 등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도 소식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분양·임대·청년 지원 등 주택 관련 정보를 카드 뉴스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당일 또는 마감 전 메시지(DM)를 통해 일정을 안내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나에게 맞는 청약 전략이 궁금하다면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공인중개사가 운영하는 채널부터 ‘월용이의 모모청약’ ‘베니아TV’ 등 청약 시장을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유튜버도 있다. 특별공급 신청 가능자, 1주택자 등 각 조건에 따른 청약 여건을 참고할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가 운영하는 월용이의 모모청약은 예비청약자가 자산, 가구원 등 상황에 맞춰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위성 사진에 단지 배치도를 합성해 입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차별점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원 청약홈과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입주자 모집공고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기반을 둔 청약 자격, 계약, 유의 사항 등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며 “주택은 재화 가운데 가장 비싼 물건인 만큼 꼭 확인하고 청약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나 SNS 채널에서 입지 및 주택형(타입) 분석과 같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모집공고와 같이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