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강철부대W'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육군 중위 출신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질문에 직접 답한다는 뜻을 밝혔다.
곽선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 첫만남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첫만남에 대한 질문도 좋지만 다양한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해드리고 싶다. 창의적인 질문을 기대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제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인 곽선희는 지난해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고 전역 후 모델로 활동 중이다.
곽선희는 지난 14일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며 "저도 이제 '럽스타그램'이라는 것을 해보고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성 정체성과 동성 연인을 공개했다.

이후 관심이 쏟아지자 "저의 소식을 접하신 분들께서 '용기있는' '당당한' 이라는 표현을 써주신 글을 많이 접했다"며 "저에게는 그저 기록의 하나인 행위가, 누군가에겐 숨기지 않는 것이 되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이라며 "그대들도 그대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니까"라는 소신을 덧붙였다.
곽선희에 앞서 최근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유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룹 저스트비의 멤버 배인은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게이로서 LGBTQ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다국적 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또 다른 멤버 메간은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