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전통적 고배당주인 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0.18% 하락한 5만59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올 들어 0.36% 밀렸다. 반면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 KT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42.58%, 31.9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여당이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때 배당성향이 높은 통신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KT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150.4%였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60.3%, 59%로 높았다.
KT·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기대도 큰 편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자 증가, KT는 분양 수익 등이 반영되며 올 2분기에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PBR도 여전히 낮다. LG유플러스와 KT의 PBR은 각각 0.74배, 0.88배 수준이다.
통신사들은 주주환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최근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확인한 뒤 매수할 수 있도록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등을 공개할 것이란 게 증권가 기대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역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없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