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84.87

  • 0.97
  • 0.02%
코스닥

1,154.67

  • 38.26
  • 3.43%
1/2

올여름 부산서 8000가구…하이엔드 통할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 부산서 8000가구…하이엔드 통할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올여름 부산에서 모처럼 아파트 분양장이 열린다. 탄핵과 대선 등으로 공급 시기를 미뤄온 건설사가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서다. 공급면적 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을 웃도는 하이엔드 단지 세 곳도 분양객맞이에 나선다. 지방은 이번 대출 규제(6·27 부동산대책)와 상관이 없는 데다 건설사가 품질 차별화에 나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력이 돌지 관심을 끈다.
    ◇ 부산 분양 시계 본격 가동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부산에서 11개 단지, 8165가구(일반분양 6712가구)가 공급된다. 1~5월 분양 물량(1935가구)과 비교해 네 배 수준이다.

    쌍용건설이 부산진구 부전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인다. 아파트 3개 동 432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36실로 구성된다.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선다. 서면 생활권으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권 등에서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 세 곳도 예고돼 있다. ‘해운대 엘시티’ 이후 10년 만에 등장하는 고급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수영구 남천동 545의 2 일대에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다. 대부분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수영만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테르노 청담, 한남 더 힐 등 서울 강남권 고급 주택을 디자인한 실내건축설계사무소 이웨이(EWAI)가 평면을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또 부산진구 전포동 NC백화점 부지에 919가구 규모의 ‘서면 써밋 더뉴’를 조성한다. 지하철 1·2호선 서면역과 가깝다. 인근에 롯데백화점(부산본점),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등 생활 인프라가 다양하다. 최고 층(47층)에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이달 재송동 한진CY 부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내놓는다. 지상 48층 1개 동과 67층 5개 동에 2070가구(전용면적 84~244㎡)로 이뤄진다. 부산에 들어서는 첫 르엘 브랜드 단지다. 수영강을 조망할 수 있는 실내 인피니티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일반분양 323가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137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고급 아파트 ‘갈아타기’ 나오나
    여름 분양 물량의 절반가량이 하이엔드 단지 세 곳(3824가구)에서 나온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건설사가 명확한 수요층이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수요자 선호가 높은 지역에 하이엔드 단지가 예정돼 있다”며 “지역 내 양극화 현상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공급면적 3.3㎡당 분양가(발코니 확장비용 포함)가 각각 5000만원, 4400만원 전후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분양가에도 ‘핵심지 초고층 아파트 가격은 오른다’는 기대심리가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을 포함한 지방은 6·27 대출 규제의 ‘무풍지대’인 만큼 투자자 눈길을 끌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해운대 엘시티에서는 2015년 분양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뛴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 전용 186㎡(30층) 매물은 분양가(21억원대)보다 20억원 이상 오른 4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고가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미국 IAU 교수)은 “지어진 지 10년이 훌쩍 넘은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에서 새 하이엔드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를 얼마나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