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교통사고'…베란다 뚫고 들어온 차량에 노부부 '날벼락'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 1층 가정집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운전자와 아파트 거주민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2분께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외벽을 뚫고 1층 베란다고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집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가 파편 등에 맞아 다쳤다.

당시 노부부는 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에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아파트 정문을 통과한 뒤 커브 길에서 방향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도로 아래 위치한 아파트 1층 집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에 들어선 차량은 이곳에 주차된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연석을 뛰어넘고, 흰색 펜스를 넘어 그대로 가정집으로 돌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의식과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