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이하 현대 N)은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과 일상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그린 부스트로 커진 최대토크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의 최대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경쾌하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한계 주행 능력 등 일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주행 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 N은 순수 전기차 기반 투어링 카 레이스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출전을 시작으로 트랙과 일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6 N이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영역을 다시 한번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행 목적별 배터리 제어 기능 적용
아이오닉 6 N은 트랙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트랙은 물론 일상에서도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 N의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현대차는 WRC, ETCR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롤링랩에서 개발·검증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노면 상태에 따라 성능 제어를 최적화하는 ‘N 런치컨트롤’ 사용 기준 3.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동력 성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 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해 다양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제어를 통해 최고 동력 성능을 발휘하도록 보조한다.

공력 고려한 차체 설계
날렵한 세단 비율에 기반한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보다 뛰어난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
또 고객이 아이오닉 6 N의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가 적용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또 그릴부 액티브 에어 플랩, 범퍼 좌우 에어 커튼, 범퍼 하단 프런트 스플리터, 후륜 3D 언더커버와 각도, 길이를 최적화한 디퓨저 등 공력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최적의 공기흐름을 확보했다.
또 공기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사(社)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 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공력 및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현대차 차량 개발 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 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제의 ESG 신제품]

한일시멘트, 친환경 타일 접착제 ‘하이폭시’ 출시
한일시멘트가 기존 에폭시계 타일 접착제의 접착력은 유지하면서 작업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하이폭시’를 출시했다. 에폭시계 타일 접착제는 시멘트계나 아크릴 본드 계열의 타일 접착제에 비해 접착력이 우수해 다양한 타일 부착에 사용된다. 하지만 냄새가 자극적인 데다 작업 가능한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2022년부터 약 3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된 하이폭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타일 접착제다. 냄새가 없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를 방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폴리머 성분을 배합해 변형 저항석이 높다. 또 에폭시계 접착제(60분)에 비해 작업 시간이 길다(90분)는 장점이 있다.

태광산업, 식물성 원료 냉감 섬유 ‘에이스쿨-바이오’ 출시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나일론 원사 ‘에이스쿨-바이오(ACECOOL-BIO)’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화학섬유의 단점을 개선해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습하고 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스포츠웨어는 물론 기능성 이너웨어, 하절기 워크웨어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냉감 섬유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에이스쿨-바이오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냉감 섬유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였을 뿐 아니라 염색 공정도 단축해 에너지 사용 절감이 가능하다.

포스코, 친환경 소재 적용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선봬
포스코가 유럽 최대 시스템 주방업체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를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포스코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탄소규제에 발맞춰 개발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했다. 포스코는 생산 과정에서 스크랩(금속고철)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제철소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였다. 또 제품 개발 초기부터 독일의 제3자 인증 기관인 TUV SUD로부터 실사를 거쳐 공신력까지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번 출시와 관련해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신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프랑케 역시 유럽 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포스코와 협력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