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시멘트가 기존 에폭시계 타일접착제의 접착력은 유지하면서 작업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하이폭시’를 14일 출시했다.
에폭시계 타일접착제는 시멘트계나 아크릴 본드 계열의 타일접착제에 비해 우수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타일 부착에 사용된다. 반면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작업 가능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2022년부터 약 3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된 하이폭시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했다. 하이폭시는 분말형 1포와 액상 1캔을 혼합 후 사용하는 제품이다. 60분 이내로 사용해야 하는 에폭시계 접착제와 달리 하이폭시는 90분 이상 사용 가능해 작업 가능시간이 길어 더 꼼꼼한 시공이 가능하다.
이밖에 냄새가 없어 작업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를 방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폴리머 성분을 배합해 변형저항성이 높고 불연성 소재라 화재 확산 방지에도 도움된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하이폭시는 사단법인 한국건축시공학회가 주최한 학술발표대회에서 기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