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 상향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8만1000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2021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3조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며 "올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도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3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북미지역 등에서 전력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인한 신규수주 증가 등으로 매 분기말 수주잔고가 1분기 2조6000억원, 2분기 2조8000억원, 3분기 2조9000억원, 4분기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신규수주 증가는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57억원과 451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확대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북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북미비중도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15.9% 수준으로 전망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