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렌털 기업 SK매직이 ‘SK인텔릭스(SK intellix)’로 사명을 바꾼다. 하반기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의 첫 로봇 출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DNA를 탈바꿈시키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SK매직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모회사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을 출범시킨 지 약 9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SK인텔릭스는 ‘지능적인’을 의미하는 ‘인텔리전트’와 무한한 확장성을 의미하는 알파벳 ‘엑스’를 결합한 것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 렌털 업체에 국한된 이미지를 넘어서겠다는 취지다.
SK인텔릭스 사업은 SK매직과 나무엑스 두 축으로 이뤄진다. 기존 사명이자 브랜드인 SK매직은 현재의 환경 가전 제품 브랜드와 함께 헬스워터 등 헬스 사업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나무엑스에서는 올 하반기 첫 제품으로 웰니스 로봇을 내놓는다. AI를 통해 오염된 공간을 찾아 스스로 움직여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 6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비접촉으로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날씨 브리핑 등 일상 대화도 가능하다.
김완성 SK인텔릭스 대표는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과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의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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