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이후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20%대 밑으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공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3%로 과반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무당층 27% 등으로 나타났다.

여야 격차는 단순 수치로만 24%포인트에 달했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를 밑돌기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해 총선 참패 후유증을 앓던 국민의힘은 월평균 기준 최저 18%(2020년 5, 6, 10월)에서 최고 24%(8월) 사이를 오르내렸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관한 조사에서는 63%가 긍정 평가했고, 23%는 부정 평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90%대), 40대(83%)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부정론(56%)이 우세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관한 조사도 실시됐다. 이 항목에서 42%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봤고, 20%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