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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그늘막에 반딧불 야경까지"…청계천, 무더위 피난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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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그늘막에 반딧불 야경까지"…청계천, 무더위 피난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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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 반딧불이와 대형 그늘막이 등장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1일부터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과 쉼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늘막 아래 쉼, 밤엔 반딧불이…청계천 한여름 변신

    서울시설공단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청계천에서 자연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는 ▲50m 길이 대형 디자인 그늘막 ▲태양광 기반 ‘반딧불 야간 경관조명’ ▲실제 반딧불이 야외 관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이다. 총 길이 약 50m로 설치된 이 그늘막은 서울시설공단과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협업해 마련했다.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가방, 파우치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SNS 이벤트를 통해 이 제품을 시민들과 나누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밤에는 ‘반딧불 야간 경관조명’이 청계천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모전교~광통교 구간 수변 녹지대 약 100m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반딧불이가 숲 속을 날아다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자동으로 점등·소등된다.



    실제 반딧불이도 만난다…야간 생태 체험 마련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공단은 청계천 생태학교 앞 연못에 야외 반딧불이 관찰 공간을 조성하고, 오는 21일부터 23일(밤 9시~자정)까지 3일간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공간은 무주 반딧불이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공단 직원들이 직접 조성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무더운 여름, 청계천에서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청계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서울 대표 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청계천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2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쉬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계천이 생태적으로 안정적인 도시 하천으로 복원됐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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