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 하반기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호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 효과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여름 성수기 시즌과 겹쳐 편의점 및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부담은 오는 4분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지난 1분기부터 이어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더해져 3분기부터 증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업 역시 운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각종 비용 및 고정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년도 낮은 기저에 더해 분기마다 이어져온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로 하반기 회복 가시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S증권은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1234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572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내수 진작 효과가 본격화할 경우 추가 멀티플 상향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다소 높은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 하방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