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10일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행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가전 11종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4일부터 구매한 품목이 환급 대상이고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8월 이후 신청을 받아 환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회는 으뜸가전 사업에 대해 "전자, 가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2020년 시행 때도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재원이 소진되어 조기 마감됐다. 당시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산을 통한 전력 수요 및 사용량 저감 효과도 있었다. 진흥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주요 가전 7개사 대상 매출 조사 결과, 사업 시행 5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환급 대상 가전제품 매출이 약 2.2배 증가했다.
진흥회는 내수 소비 부양 및 수출 활성화 정책건의를 위해 '규제 대응협의회' 내수 촉진 분과를 신설했다. 박재영 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시행되는 으뜸 가전사업은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한 국내 소비 진작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전자·가전업계와 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