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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따라 오르는 유연탄, 어느덧 t당 1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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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따라 오르는 유연탄, 어느덧 t당 1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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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져 수입 여건이 개선됐지만 유가가 상승하면서 대체적 성격을 띠는 석탄값도 올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산 전력용 연료탄(유연탄) 7월 평균 가격은 t당 109.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 4년 만의 최저치인 t당 91.69달러와 비교하면 19.8% 오르는 등 석 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연탄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국제 유가 상승을 꼽는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월 배럴당 57.13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73.84달러까지 올랐다. 최근에도 7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올라 대체재인 석탄 가격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유연탄 소비국인 중국이 석탄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상승세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5억4270만t으로 전년 대비 14.4%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제조업이 최근 경기 개선에 따라 발전 수요를 늘리고 있는 데다 중국 메이저 석탄 회사들이 석탄 감산을 결정하면서 중국 내 석탄 수입이 늘어났다.


    유연탄 가격 상승은 여러 업계 중에서도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시멘트업계에 영향을 미친다.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큰 편이다. 다행인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세가 안정화돼 1486원(4월 8일)까지 오른 환율이 13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이 올해 석탄 수입량을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리쉐강 중국매탄시장망 부총재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석탄대회에 참석해 “올해 석탄 수입량을 최대 1억t가량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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