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가 지난 사업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딜 부문에서 처음으로 2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민준선 딜 부문 대표가 취임 첫해부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삼일PwC는 지난해 딜 부문에서 약 20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약 1880억원) 대비 매출이 8%가량 늘었다. 딜 부문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재무자문과 회계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문 수수료를 받는 조직이다.
딜 부문 연매출이 2000억원 문턱을 넘어선 건 삼일PwC가 최초다. 지난해 극심한 딜 가뭄으로 ‘빅4’ 회계법인 딜 부문 평균 매출이 1~2% 늘어난 데 그친 상황에 거둔 성과인 만큼 더 큰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외부에서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크로스보더 딜 역량을 끌어올린 게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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