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우너는 패턴 브랜드 피오큐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태원 대표(33)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패턴 브랜드 피오큐는 현대적인 그래픽의 미술 작품을 직접 그려, 그것을 패턴화하여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판매하는 브랜드다.
피오큐의 패턴은 현대와 미래 그 사이의 감성으로 많은 요소와 의미를 포함하는 그래픽을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형의 어떠한 것들을 유형의 그래픽으로 나타낸다.
“피오큐의 패턴은 단순히 반복되는 도형에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고 정교한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여 브랜드의 개성을 극대화합니다. 각 패턴의 형태는 면밀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심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상징적 의미도 녹아져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서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담고 있어 소비자에게 더 심층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피오큐에서는 다양한 제품군을 다루고 있다. 현재 패션제품이 가장 많고, 잡화, 리빙, 팬시, 인테리어 등 많은 종류의 제품군을 취급했다. 올해는 인테리어·리빙 소품 위주의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패턴 브랜드인 만큼 모든 제품에 피오큐 패턴이 독창적으로 적용됐다.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플랫폼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SSF, 더현대닷컴 등 약 13개의 플랫폼에 입점해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다양한 그래픽과 디자인 콘텐츠로 고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과거에는 TV CF, 전광판 광고 등 상업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제작사를 운영하였습니다. 다양한 패션 필름을 기획하다 문득 내 브랜드에 이러한 멋진 패션 필름을 제작하면 좋겠다는 것이 창업 동기였습니다. B2C 시장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으나, 현재 잘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이길 자신이 도저히 없었습니다. 로고 플레이로 유명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품의 겉만 보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바로 알 수 있는 장치를 찾다 발견한 것이 패턴입니다. 그래서 패턴 디자인을 하고, 거기에 스토리를 입혀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패턴을 좋아해 주고 제품을 구매해 주는 고객을 마주할 때가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직접 디자인한 패턴에 직접 제작한 제품을 고객들이 구매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구매자 중에 단순 제품이 예뻐서를 넘어, 이 패턴의 스토리를 읽어보고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 패턴이 새겨진 제품을 구매했다고 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피오큐 작품들을 더 많은 대중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출을 안정화해서 직원을 고용하고 싶습니다. 능력 있고 좋은 직원을 고용해 근무하기 좋은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스튜디오우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제조업, 시각디자인업, 영상제작업
성과 : 브랜드 상표등록, 피오큐 패턴 9건 저작권(디자인)등록, 2025년 상반기 지원사업 최종 선발 6건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