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산업재해 잇따라…법위반 조사해 책임자 엄중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가 잇따라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인천 계양구 맨홀 안에서 오폐수 고나로 현황을 조사하던 작업자가 숨진 사고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엄중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현장의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이어 "후진국형 산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A씨(52)가 실종됐고 이날 오전 인천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