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보상 조치 발표 이후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다.
7일 오전 9시6분 현재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2.02%) 내린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함께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2분기 실적은 신규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로 인한 손실과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교체 비용이 반영돼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매 분기 실적 악화는 기정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건의 보상으로 SK텔레콤은 약 9511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을 4월 이전 추정치였던 2조200억원 대비 9240억원 감소한 1조900억원으로 추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