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유리가 수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악성 유저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서유리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년간 숲(인터넷방송) 관련 커뮤니티에서 지속된 저에 대한 모 악성 유저의 모욕과 허위사실유포,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 중인 사이버 불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그 악성 유저는 수천 건에 달하는 모욕적인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 및 성희롱 등의 게시글을 관련 커뮤니티에 지속해서 게재해 왔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해당 유저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오히려 조롱 섞인 게시글을 올리는 등 악의적인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악용해 더욱 기세등등하게 온라인 스토킹과 명예훼손을 일삼았고, 결국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익명성에 숨어 자신의 내적 갈등이나 결핍을 외부로 투사해 본인이 느끼는 결핍을 해소하려 했던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당신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매우 멍청한 사람이다. 당신이 말한 대로 당신은 과연 무적이 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한 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3개월 뒤인 6월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TV조선 '이젠 혼자다'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