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싸잡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냥개로서 나라를 농단했다고 직격했다.4일 홍 전 시장의 페이스북의 게시물에 따르면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 대한 분노의 원죄는 윤석열,한동훈에 기인한다”며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지 8년이나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17년 문재인의 사냥개로 이른바 국정농단 정치수사를 시작해 수백명의 억울한 구속과 그 과정에서 5명의 자살,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용 회장의 무죄사건을 비롯해 망나니 칼춤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한 감옥을 살았냐”며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 였는데 그걸 조선제일검으로 포장해 추켜 세운 보수 언론도 그 책임을 회피해선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 정치검찰을 이용해 정권을 잡고 둘이서 나라를 권력투쟁으로 농단한지도 3년이 됐다”며 “이제 검찰이 그 두 사람과 함께 8년의 국정 난맥상 업보를 치를 차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걸 방조한 국힘 중진들도 그 죄과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이참에 정리할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자”라고 제안했다.
홍 전 시장은 “나라가 더이상 정치검찰에 흔들리지 않고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