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8기까지 시민 50만 명이 함께 노력했기에 눈부신 포항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3일 취임 11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포항 최초 3선 시장인 이 시장은 취임 초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구조 대혁신에 나섰다.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차전지는 전고체와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전 분야에서 국내 1위 생산 도시 반열에 올랐다.
포항시는 향후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으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을 추진해 산업 전반에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RE100 확산을 유도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에서는 2조원을 들여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건립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NHN클라우드, 트랜스링크캐피털, 텐서웨이브, 현대건설, 포스텍, 한동대 등이 참여한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축구장 107개에 해당하는 총 76만㎡ 도심 숲을 조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세계녹색성장포럼을 개최해 녹색생태 도시로서 입지를 세계에 알렸다.
스페이스워크, 곤륜산 활공장, 용한서퍼비치 등 해양 관광·레저 명소를 조성해 해양 관광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은 715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2.5배 늘었다. 포항시는 2017년 11월 15일 지진 발생 이후 민관 협력으로 촉발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 구제의 길을 열었다. 흥해읍 도심 일대는 특별재생사업으로 도시 재건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켰다. 이 시장은 “포항이 대한민국 도약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