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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열기 반등…지원자·경쟁률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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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열기 반등…지원자·경쟁률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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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무원 시험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하락세였던 응시자 수와 경쟁률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시험 열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2025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에는 총 10만5111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약 1500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했으며, 지방직 주요 직렬인 행정, 기술의 경우 전년 대비 1236명이 증가했다.


    특히, 2030 MZ세대의 공시 유입이 두드러진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5년도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의 최종 합격자 중 62.3%는 20대였으며, 30대가 31.9%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29.3세로 나타났다. 이는 MZ 취준생 및 직장인이 공직을 안정적인 진로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배경으로 청년층의 불안한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험 진입 장벽과 최근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직을 선택하는 흐름의 확산 등을 꼽았다.


    정부는 경기 불확실성과 청년 고용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8.2%(1332명) 늘린 1만 7665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공부문 인력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시험 구조의 변화도 수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필기시험의 공통과목이던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으로 대체되면서, 수험생들은 준비 시기를 보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암기 중심 문제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공부하기보다,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특히 직장인이나 단기간 집중 학습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공무원 처우 개선도 청년층이 공시를 선택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기준 공무원 초봉은 6.6% 인상됐고, 육아휴직 수당 상한은 최대 250만 원까지 확대됐다. 최근에는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은 학원가와 온라인 수강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2022년 기준 7,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사의 경우, 유료 수강생 수가 6월 한달 기준 전년 대비 49%가량 증가하며 반등했고, 지방직 시험 하루 전에는 무려 전년 대비 5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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