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벨트' 조성

전라남도가 목포, 무안, 해남, 영암 등 서남권 4개 시·도에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한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인구 32만 명으로 인구 감소세에 있는 서남권에 20만 명 이상 인구를 늘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방안은 그동안 전라남도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구상해온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집약한 계획을 말한다.

전라남도는 2035년까지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3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센터 RE100(재생에너지 100%) 특화 산단을 조성해 대규모 AI 에너지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목포 신항, 영암 대불산단, 해남 화원 산단, 영암 기업도시 등에는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 해상풍력 연구소, 지원 부두, 배후 단지 등과 함께 기자재 특화단지까지 지어 해상풍력지원선 국산화에 나선다.

여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서남권 신규 산단에 조성하고 무안국제공항 인근에는 첨단산업 및 RE100 융복합단지,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등이 들어서게 하겠다는 것이 전라남도의 복안이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