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뮤직테크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열린 ‘2025 Newsweek AI Impact Summit’에 특별 초청돼 AI 작곡 피아노 ‘EVOM AI Piano’(제품명: INFINIA, 이하 인피니아)를 성공적으로 전시 및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Newsweek AI Impact Summit은 AI와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의료·에너지·마케팅·정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기술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매년 북미와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며,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갖춘 기술에 수여되는 AI Impact Awards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인피니아(INFINIA)는 국내 최초의 AI 작곡가 EVOM이 탑재된 차세대 예술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일상 대화 속에서 감정과 맥락을 추론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르, 템포, 조성 등 음악 요소를 실시간으로 생성하여 자동 작곡 및 연주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번 서밋에서 인피니아는 Google Cloud의 차세대 AI 영상 생성기 ‘Veo’, Cognizant의 AI 기반 기업 의사결정 플랫폼 ‘NeuroAI’와 함께 전시되어 Google, Zoom, BMW 등 글로벌 AI·IT 업계 및 의료·정책·기후·미디어 분야 리더들에게 소개됐다.
행사 기간 동안 메인 세션과 세션 전환 시간에 감각적인 배경음악(BGM)을 제공하고 관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바탕으로 즉석 작곡과 연주를 선보였다.

콜롬비아 국제병원 및 심혈관재단(FCV)의 회장이자 CEO인 빅토르 라울 카스티요 만티야(Victor Raul Castillo Mantilla) 박사는 시연 후 “병원 로비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인피니아로 바꾸면,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예술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Google Cloud의 AI 기술을 마케팅 플랫폼에 통합하는 전략을 주도하는 만수르 바샤(Mansoor Basha, Stagwell Marketing Cloud CTO)는 피아노를 직접 체험한 후 “우리 아이가 피아노를 매우 좋아하는데, 꼭 EVOM AI Piano를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도요타 보쇼쿠(Toyota Boshoku) 혁신 센터의 신사업 개발 책임자인 로만 바실레프(Roman Vasilev)는 체험이 끝난 후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미래 서비스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대금 연주자 ‘예담(YEDAM)’과 인피니아의 협연을 선보이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예술 형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창욱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작곡 기술의 가능성을 세계 유수의 C-레벨 리더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올해는 특별 초청 형태로 참가했지만, 내년에는 AI 기술의 산업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AI Impact Award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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