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기한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숨고르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64포인트(1.51%) 하락한 3043.0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언,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할 수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은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로 일주일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기간 각국과 무역 협상을 벌여왔는데 아직 영국 외에는 협상을 타결한 국가가 없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1억원과 30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427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33%), 삼성바이오로직스(0.7%),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0.95%), KB금융(0.1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3.15%), 네이버(-4.01%), 두산에너빌리티(-3.84%)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44% 내린 772.37을 기록 중이다.
이른 무더위 시작에 냉방가전, 제습기 제조기업인 파세코(19.7%), 위닉스(14.08%) 등이 뛰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