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혼자만잘 되는 건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콘텐츠 창작에 나선다.1일 피핑 프로젝트에 따르면 고준은 영상 제작사 호기스터(Hogister)와 함께 숏무비 프로젝트 '피핑(peepping)'을 론칭한다.
피핑은 숏무비, 숏드라마, 스케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짧은 영상 포맷으로 풀어내는 유튜브 기반 숏폼 콘텐츠 채널이다. SF, 로맨스, 액션, 판타지 등 장르적 실험을 통해 짧지만, 영화 같은 영상미와 서사로 주목받고 있다.
고준은 단순한 출연자가 아닌 기획·창작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신인 배우 및 개그맨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준이 주도하던 연기 스터디에서 출발, 실력 있는 신예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창작 채널로 확장되었다.

고준은 "실력은 충분한데 기회가 부족한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쓰였다"며 프로젝트 참여 계기를 밝혔다.
영상 제작을 맡은 호기스터는 감각적 연출로 주목받는 변창우(Alex Byun) 감독이 이끄는 영상 전문 스튜디오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JENNIE)의 앨범 라이브 필름 연출, 라이즈(RIIZE) 데뷔 브랜드 필름 총괄 등을 통해 K-POP 씬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는 평균 3~7분 내외의 러닝타임 안에 감정과 장르적 밀도를 담아내며, 고준의 연기와 호기스터의 영상미가 만나 몰입감을 높인다.
신인 배우 및 코미디언들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단순한 콘텐츠 채널을 넘어 창작자 생태계 플랫폼을 지향한다. 출연자는 연기뿐 아니라 대본, 연출, 콘셉트 작업에도 함께 참여하며 멀티 창작자로 성장할 기회를 갖는다.
한편, 피핑(peepping) 유튜브 채널은 2025년 3월 첫 화를 공개하며 정식 출범했으며, 매주 금요일 저녁 정기 콘텐츠를 업로드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