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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민원 1위 '불법 주정차', 아이디어로 해결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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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민원 1위 '불법 주정차', 아이디어로 해결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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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서울 도심 주차난 해소에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차량 유입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공유 거래가 꾸준히 늘며 주차난 완화와 지자체 세수 확대 효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쏘카는 30일, 자사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지난해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에서 126만건의 주차 공유 거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은 주민이 지자체로부터 배정받은 주차면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과 지자체가 나누는 방식이다. 공유된 수익은 모두의주차장 포인트로 지급되며 앱 내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쏘카는 지난해 서울시 21개 자치구에서 약 7200개의 거주자우선주차면을 운영했다. 특히 마포, 서초, 종로, 송파, 용산 등 업무·쇼핑·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실제 본 사업을 통한 공유 거래는 2022년 62만건, 2023년 95만건에 이어 지난해 126만건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안팎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벌써 51만건을 넘어선 상태다. 쏘카는 모바일로 목적지 인근 주차장을 쉽게 검색하고 예약하는 문화가 자리잡는 ‘공유 기반 주차’ 플랫폼 이용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높은 공유 거래를 달성한 배경에는 ‘미배정주차면’ 활용도 또한 컸다고 설명했다. 미배정주차면은 주민에게 배정되지 않고 비어 있는 유휴 공간으로, 고정 사용자가 없어 24시간 개방된다. 덕분에 평소에는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도심 주차난 해소와 지역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미배정주차면 거래만 39만건으로 전체 이용의 31%를 차지했다. 현재 쏘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곳과 협력해 약 2300여개의 미배정주차면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주차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은 ‘불법 주정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한 대당 최소 2개의 주차장이 필요한데 지난해 10월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차량 1대당 1곳 수준인 106.9%에 그쳤다. 특히 단독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은 60%대에 불과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의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유를 통해 주차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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