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고(故) 김새론씨의 녹취록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30일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의) 고소 대리인 조사를 지난 18일 마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김수현 측에서 김새론 측에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해 그에 대한 사건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는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AI 딥보이스 등을 이용해 위조된 김새론의 녹취파일을 재생했다”고 주장하며 김세의와 김새론의 유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역 일대 자살 고위험 건물과 관련해 박 직무대리는 "강남역 주변에 있는 고층빌딩에 대해 계속 사전점검을 하고 개폐장치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서 여러 고층빌딩이 있는 지역들도 필요하면 점검·예방 활동 등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역 일대 자살 고위험 건물 점검 대상을 19곳에서 31곳으로 늘려 7월 중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