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30일 두산에 대해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지분율 30.4%)와 두산로보틱스(68.2%)의 증가한 지분가치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8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정책,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확대, 한국의 대형 원전 수주 등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글로벌 원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대형 원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 SMR 시장의 확대 등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소재(BG) 부문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두산 전자BG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보다 2.16% 늘어난 4116억원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전자BG 부문의 올 2분기 월평균 매출 흐름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과 비용 모두 달러로 인식하고 있어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원재료 수급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