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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인재 충분…韓, 지금 뛰어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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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인재 충분…韓, 지금 뛰어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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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인텔리전스는 불이나 바퀴처럼 없으면 뒤처지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를 이끄는 이민형 대표(사진)는 “슈퍼인텔리전스는 아직 선두가 없는 초기 시장”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뛰어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29일 밝혔다.


    그는 한국의 강점으로 뛰어난 수학·과학 인재와 잘 갖춰진 실험 인프라를 꼽았다. 실제로 아스테로모프 팀은 정보·물리·수학 등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이 중심이 됐다. 서울과학고 출신의 20대 초반 인재들로 구성된 15인 팀이 슈퍼인텔리전스를 향한 엔진을 돌리고 있다.

    이 대표가 주목하는 슈퍼인텔리전스의 핵심은 ‘창발성’이다. 그는 “지식을 최소 단위로 쪼갠 뒤 AI가 이를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연결할 때 창발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유전학 사례를 들었다. 광섬유, 녹조류 유래 단백질, 유전자 전달체(AAV), 뇌 자극 기술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개념이 하나로 융합되며 등장한 기술이다. 그는 “이전엔 이런 융합을 인간의 직관이 해냈지만 이제는 AI도 수학적 탐색을 통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아스테로모프가 개발 중인 AI는 연구자가 제시하는 키워드 5개로 새로운 과학 가설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스테로모프는 올해 안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초기 단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시뮬레이션 시스템, AI 훈련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익 모델도 제시했다. AI가 생성한 유효 가설을 제약사나 연구기관 등에 유상으로 제공하거나, 공동 연구 형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나중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찾고 검증하는 AI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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