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스마트 연어양식사업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확장

GS건설은 1969년 락희개발로 출발한 종합건설회사다. 당시 설립 자본 1억원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1975년 럭키개발로 이름을 바꾸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중동 건설 붐이 일던 1977년 해외건설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84년 해외 건설 10억달러 건설 수출탑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95년 3월 LG건설로 명칭을 변경한 후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 현재 사업 구조의 큰 뼈대를 완성했다. 2005년 3월 GS건설로 출범하며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자이(Xi)’가 지난해 22년 만에 리뉴얼된 모습을 선보였다. 새로운 자이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 방향성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공간상품 개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 조경설계, 시공 품질 강화로 고객이 일상에서 특별함을 느끼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고와 브랜드이미지(BI)도 바꿨다. 직선 획마다 전체적인 폭을 넓혀 좀 더 안정적인 비율이라는 느낌을 주고, 곡선 획에는 두께 변화를 줘서 섬세한 이미지를 더했다. 색상도 기존 ‘피콕블루’(공작새의 목이나 가슴의 색으로 녹색을 띤 청색)를 그대로 사용하되 더 짙은 색으로 바꿨다.

GS건설은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건설 공법인 프리패브 사업, 데이터센터 사업,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연어양식사업 등으로 업역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신사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