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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꾼 트럼프 "젤렌스키, 용감한 싸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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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꾼 트럼프 "젤렌스키, 용감한 싸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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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대화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용감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책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지만 이번에는 비난의 화살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돌렸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약 50분간 회담했다. 두 정상이 4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전 약 15분간 독대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2월 말 백악관 회담은 말다툼으로 끝났고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예정됐던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이번 회담 이후 양측은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아주 어려운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용감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은 푸틴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전쟁 종식을 설득하는 데 푸틴 대통령은 더 어려운 상대”라고 언급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말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푸틴과 통화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이 푸틴보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더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의 극적인 반전”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대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담 후 “길고 실질적인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착용하던 군복 대신 검정 재킷을 입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포함해 전쟁의 모든 것을 논의했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에 관해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러 제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더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엇을 확보하기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일부를 (제공)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 살피겠다”고 답했다.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중요 무기다. FT는 “여름 들어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절실히 원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추가 재정 지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X(옛 트위터)에 “우리 도시와 국민, 교회,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방공 시스템 구입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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